2014년 08월 14일

관리자와 창조자

작성일 : 2007년 10월

관리자와 창조자

어떤 일을 진행하든지 우리에겐 두 가지 역할이 요구된다. 물론 경우에 따라 복합적이고 굳이 구분하기 어려울 때도 있긴 하지만, 하나는 관리자로서의 역할이고 다른 하나는 창조자로서의 역할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기업 내 소속부서의 역할에 따라 관리자와 창조자로 나뉠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다. 이러한 관리자와 창조자의 구분은 사람으로 구분하는 것이기 보다는 그 역할로 구분하는 것이 합당하다.

비록 관리자의 영역이라 생각될 재경, 행정부서 사무직이라 하더라도 시스템에 따른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업무에 머무르지 않고, 원가절감이나 비용절감과 관리 효율화 등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제시나 실천이 따른다면, 이는 능히 창조자로서의 역량을 보이는 것이다.

또한 창조자의 영역이라 생각될 개발 엔지니어에게서도 세워진 개발 스케쥴링에 대해 이런 저런 자기 합리적 이유를 대지 않고 반드시 deadline을 맞출 수 있도록 하는 노력과 결과가 따른다면 이는 능력 있는 관리자로서의 모습이 되는 것이다. 물론 창조자로서의 모습은 새로운 기능, 향상된 내용을 제안하고 만들어내는 것임은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영업/사업부의 경우는 새로운 고객/시장, 제품을 창출하고 다가서는 노력과 결과가 창조자로서의 모습이고, 확보된 고객과 내 상품을 효율적으로 유지하며, 변화시켜가는 시도가 관리자로서의 모습일 것이다.

이처럼 소속부서라기 보다는 역할에 따라 관리자로서 또는 창조자로서의 역량이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이 우리에게 도래하고 있다. 이는 회사 발전으로 인해 사람의 위치가 변함에 따라 이전에는 관리자로서의 임무에만 충실해도 되었는데 창조자로서의 역할이 새로이 필요하게 되고, 그 반대의 경우가 요구되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때 스스로를 변화시키지 못하면 그 조직에서 우선 각 개인이 어려움을 겪게 되고, 회사 또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는 축구에서 박지성 같은 멀티플레이어가 각광을 받듯, 중소 IT기업에서 또한 해당부서와는 전혀 상관없이 관리자와 창조자로서의 역할을 적절히 감당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것이 현재의 요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얼마만큼 내부 인재들을 그러한 양면을 겸비할 수 있도록 키울 수 있는가, 그러한 가능성 있는 인재를 식견을 가지고 뽑을 수 있는가가 회사의 내제된 역량을 평가받고 있다. 또한 개인에게는, ‘나는 이러한 면에만 자신 있어!’라고 하며 스스로를 한쪽의 제한된 역할에만 치우친 ‘절름발이 인재’로서의 모습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겸비한 인재’로 자신을 준비, 발전시켜가고 있는가가 개인역량의 평가 기준이 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관리자와 창조자, 옳고 그름의 문제도 아니면서 보완의 양면성 가치기준을 가지고 있는 역할로서, 미래를 향해 사는 우리에게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서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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