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8월 14일

[전자신문] 토종 스토리지업체 “손 맞잡고 외산 대항”

게재매체 : 전자신문

게재일자 : 2006년 3월 15일

국산 스토리지의 양 대 산맥이 손을 잡고 글로벌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네트워크 부착형 스토리지(NAS) 엔진업체 나래시스템(대표 이형우)은 14일 스토로지 전문 SW업체 글루시스(대표 박성순)와 포괄적인 업무 제휴를 맺고 제품 공동 개발과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NAS 분야에서 토종 기술로 시장을 개척해 온 두 회사는 이번에 전격적으로 연합 전선을 형성하면서 관련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나래시스템 최대 주주인 이맹우 사장이 글루시스에 직접 투자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투자로 글루시스 박성순 사장과 나래 이맹우 사장의 글루시스 보유 지분 비율이 비슷해졌다. 지분 투자를 통해 단순 제휴가 아닌 모든 분야에서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것. 특히 두 회사는 기술력과 마케팅 노하우를 결합해 토종 스토리지 기술의 ‘매운 맛’을 보여 줄 방침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키로 했다.

나래시스템은 3년 이상 원천 기술에 투자해 파일시스템· 백업 기술을 확보하고 NAS 제품 ‘윙스토어’ 시리즈를 출시해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린 토종 스토리지 분야를 대표하는 간판 업체. 글루시스도 자체 기술로 NAS 엔진인 ‘글루스토’와 스토리지 관리 SW ‘SAN 글루 매니저’ 등을 개발해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올해 안에 두 회사의 기술과 제품 장점을 결합한 통합 모델을 선보인다. 나래시스템 이맹우 사장은 “두 회사의 노하우를 합치면 외산이 점유하고 있는 국내 NAS 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올 것”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루시스 박성순 사장도 “기술력에 비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번 제휴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며 “유닉스 기반 나래 제품과 리눅스 기반의 글루시스 제품이 합쳐져 라인 업이 다양해지고 시너지도 날 것으로 보여 올해 매출 60억∼70억원은 무난하다”고 강조했다.

/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류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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